[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 등록 프로필상 키는 1m90. 가까이에 서보니 더 커보인다. 실제 신장이 정확히 얼마냐고 묻자 "1m92"라는 답이 돌아왔다.
SSG 랜더스에 '진짜' 거포 유망주가 나타났다. 대졸 신인으로 2020년 입단해 어느덧 30세를 바라보는 외야수 류효승이다.
대구상원고-성균관대 출신인 류효승은 1군 출전 기록이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12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군대를 다녀오기도 했고, 그 외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퓨처스리그 통산 장타율 0.531을 기록 중이고, 올해도 퓨처스 37경기에서 7홈런 28타점 타율 3할2푼2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 2군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다 보여준 타자. 공격력에 대한 갈증이 있는 이숭용 감독이 8월 중순부터 류효승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콜업 직후 3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터뜨린 류효승은 2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KIA 양현종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류효승은 5회 역전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렸다. 류효승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9대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류효승은 "감독님께서 처음 올라왔을때부터 '삼진 당해도 되니까, 너의 스윙을 해라. 갖다 맞히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저도 타석에서 당장 결과를 내기보다는 제 스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올해 연봉 3100만원. 사실상 최저 연봉 수준의 타자다. 그만큼 1군 콜업 기회도 없었고,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적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만큼은 확실하다. 1m90이 넘는 신장과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다. 타구 속도 170km을 쉽게 넘기는 타자가 바로 류효승이다. 이날 KIA전에서 친 홈런 2개의 타구도 각각 170.3km, 169.3km였다. 밀어쳐서도 가뿐하게 홈런을 칠 수 있는 전형적인 거포 유형으로,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KT 위즈 안현민이 떠오른다.
SSG 입장에서도 필요한 선수다.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편인 랜더스필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SSG는 점점 더 거포가 줄어들고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전으로 뛰고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정, 한유섬을 제외하면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이 없다. 문제는 이들이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1,2군 통틀어 젊은 유망주 선수들 중에 이런 거포 유형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류효승은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단, 하나의 불안 요소는 수비다. 1루수 출신인 류효승의 현재 주 포지션은 외야.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데, 사실 1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뛰고있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만큼, 앞으로 1군에서 수비 기회가 주어졌을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류효승은 "1군에 올라올 때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다보니까 제가 준비했던 것들을 못보여드렸다. 올해는 조금 다르게 뭘 보여주자, 뭘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들보다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 하고 있다. 계속 하다 보면 또 이렇게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만큼 그 부분을 잘 지켜야 할 것 같다"면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거다. 저의 장점은 홈런을 치는 거니까, 팬들에게도 '홈런 잘 치는 타자' 이렇게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이혼' 임블리, 전남편과 관계 고백 "아직도 너무 잘 지내..전우애 있어" -
조혜련, 전남편·흡연 과거 소환에도 쿨했다 "담배라도 피워야 살던 시절..지금은 노담" -
'11년만 이혼' 기은세 "돌싱이란 말 너무 싫어, 이름 앞에 붙으면 불쾌" 폭발 -
"30년전 길거리 인터뷰 女고생, 알고 보니 이효리" 직접 취재한 앵커가 털어놓는 비화 -
"딸이 문 쾅 닫고 '어쩌라고' 하면.." 조정석, 눈물 흘린 사춘기 상상 -
'돌싱' 28기 순자, 옥순♥영호 결혼식 불참 이유 폭로.."오지 말라는데 왜 가" -
‘멋진 신세계’ 아역母, 딸 통편집에 결국 심경 고백 “9줄 대사 밤새 연습했는데…” -
예비 시모에 '상견례 취소' 당한 한윤서, '기생충 반지하' 탈출..."21년만 첫 아파트"
- 1.이정후 충격의 성행위 세리머니! 타 팀서 '출전 정지' 징계까지 나왔다…상대 더그아웃 향한 도발→"SF 외야수 트리오 향한 경고"
- 2.[오피셜]이강인 韓 축구 최초 역사 썼는데...무개념 팬들이 저지른 충격 폭동, PSG 결국 공식 성명, "책임감 갖고 축제를 즐겨라"
- 3.손흥민 역시 'LAFC가 잘못이었다'→대표팀 오자마자 멀티골 '펄펄'…리그 13G 무득점 빨리 잊어라
- 4.[속보]홍명보호 "강상윤도 월드컵 본선 끝까지 남는다…소속팀 전북과 협의", 훈련파트너 3인 결국 전원 멕시코行
- 5.131m 홈런성 2루타 너무 아깝다! '벌써 3안타 폭발' 이정후 3G 연속 멀티히트, 3할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