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의 위상이 또 달라졌다.
뚜껑이 열리기 전 전망이 어두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이 1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실은 달랐다.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과 함께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아스널이 1위, 토트넘은 2위에 위치했다. 이적시장 분위기와는 딴판이라 더 화제다.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를 수혈했지만 이후 영입전에서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에베레치 에제를 눈앞에서 놓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과 부상인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메워야하지만 쉽지 않다. 시즌 중후반 위기가 올 수 있다.
현재까지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의 힘이다. 영국의 'BBC'는 최근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의 이번 여름 '최고의 영입'이라고 극찬했다.
'BBC'는 '프랭크 감독은 이미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의 인상적인 출발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클럽이 보인 실패에 대한 광범위한 서포터스의 불만과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환멸이 배경에 있었다'며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데려오는 것이 클럽이 이룬 최고의 영입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장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작별 인사를 했고,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후 2명의 이적이 무산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레비 회장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와 헤어지고 프랭크를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레비였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더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EPL 2라운드가 흐른 후 슈퍼컴퓨터의 새로운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슈퍼컴퓨터의 10만회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다. 토트넘의 예상 순위는 6위로 뛰어올랐다. 23일 난적 맨시티를 2대0으로 격파한 것이 컸다. 토트넘은 개막 라운드에선 번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여전히 리버풀이었다. 다만 '폭풍영입'에 성공한 아스널과는 박빙의 구도다. 지난해 EPL을 제패한 리버풀의 예상 승점은 79점, 아스널은 78점이다.
맨시티가 3위, 첼시는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명가재건'을 노리는 맨유는 1무1패로 올 시즌도 출발부터 부진하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맨유에는 관대했다. 7위에 올려놓아 눈길을 끌었다.
'더선'은 '맨유의 예상 순위는 다소 충격이다. 확대된 유럽 대회 출전권은 맨유,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최소 6개 클럽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스턴 빌라는 8위에 이름이 올랐다.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번리, 리즈 유나이티드, 선덜랜드의 강등 구도도 흔들렸다. 번리와 선덜랜드는 여전히 강등이 예상됐지만 리즈는 탈출했다. 그 자리를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차지했다. 울버햄튼은 18위가 예측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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