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월 총력전은 이미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적인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돌입한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민석을 한번 뒤로 뺐다. 박세웅이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로테이션상 롯데의 이날 선발투수는 이민석. 하지만 전날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감보아 역시 하루 앞당겨진 28일 선발 출격이 예정돼있다. 이민석은 2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출격이 유력한 상황.
박세웅은 정상 로테이션대로 돌 경우 오는 9월 2일 수원 KT 위즈전에 4일 휴식 후 등판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세웅과 감보아를 한꺼번에 한번씩 당기면, 오는 9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박세웅, 9월 3일 수원 KT 위즈전에 감보아가 5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이후 오는 31일 나균안을 제외하면 9월에는 잔여경기 일정상 선발투수 4명에게 두루두루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 남은 정규시즌 불펜으로만 나선다는 의미는 아니다. 너무 오래 쉬는 기간이 있을 경우 한번씩 불펜으로 대기한다는 의미"라며 "상황을 봐서 이민석이 나오고 기존 선발들도 휴식을 취하는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특성상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는 그주 일요일에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과는 달리 우천이나 휴식 등의 이유로 4일 로테이션을 칼같이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박세웅과 감보아가 올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우는 각각 2번씩 있었다. 4번 모두 주 2회 등판에 따른 4일 휴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투구 내용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 중위권 혈투 속에 내던져진 롯데로선 이번 KT와의 외나무다리 격돌을 반드시 이겨내야한다.
박세웅은 5월 11일 KT 위즈전에 6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다. 감보아 역시 6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 8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길었던 12연패를 끝내고, 그럼에도 5할 승률을 지킨 롯데는 바야흐로 가을야구를 향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그 첫걸음이 선발투수진의 4일 휴식이다. 롯데는 올해 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8년만의 가을야구, 13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26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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