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미인대회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지난 23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태국 2025'에서 태국 중부 사라부리 출신의 프라위나라 '비나' 싱(29)이 왕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방콕의 브라보 BKK 내 MGI 홀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모인 77명의 참가자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비나의 우승은 단순한 미인대회 승리를 넘어 역사의 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인도계 귀화 태국인인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 태국 역사상 최초로 이혼녀가 우승을 차지한 기록을 남겼다. 이는 최근 규정 개정으로 인해 이혼 여성과 기혼 여성들도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비나의 도전은 힘든 여정이었다. 2018년 첫 출전에서 3위, 2020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3위에 그치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올해 사라부리 대표로 출전한 그녀는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1996년 4월 16일 치앙마이에서 태어나 얄라에서 성장한 비나는 탐마삿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다.
그녀는 태국 대표로 오는 11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방콕 대표 프라웬니치 루앙텅(32)이 이번 대회 준우승, 푸껫 대표 나루몬 핌팍디(23)가 3위를 차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