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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박찬형의 동점포, 11회말 고승민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뒤집기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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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야구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연장 10회말 박찬형이 KT 마무리, 구원 1위 박영현으로부터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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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이 형만 나가라 생각했다. (박)찬형이 거르고 나한테 올 거라 예상했다. 득점권에도 약하고, 요즘 찬형이 워낙 잘 치니까. '후회 없이 돌리자, 갖다맞추지 말자'는 생각만 했다. 자신있게 돌린 덕분에 안타가 됐다."
올시즌 1루 2루 좌익수 우익수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는 신세. 롯데 3위의 언성히어로인 셈이다. 고승민은 "팀이 이기면 힘든 거 하나도 없다. 내가 그렇게 돌아다녀서 더 많이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겠다.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찬형이가 홈런 쳤을 때 오늘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 덕분에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12연패라는 믿을 수 없는 현실, 2002~2003시즌 백인천 시대 이후 처음 겪는 초장기 연패에 대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내가 이 팀의 주축 선수고 주전 선수인데, 나 때문에 연패가 길어졌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가짐이 너무 안일했다. 어느덧 라인업에 나보다 어린 선수가 더 많다. 그래도 내가 1,2년 프로밥을 더 먹었는데, 이끌어주지 못했다. 아직 멀었다. 남은 경기에서 절반 이상 이기고 싶다. 더 모범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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