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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으면 장타. 무서운 1할타자.' 역전 2루타 치고, 도루 2번 잡아낸 1위팀 주전포수. "빨리 우승 매직넘버 지우고 싶다"[창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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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월 타율이 겨우 1할9푼7리(71타수 14안타)에 불과하다. 그러나 맞으면 크다. 안타 14개 중 홈런이 2개이고2루타가 6개다. 장타가 8개. 10타점을 올렸으니 무서운 타자임은 분명하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만나면 그래서 위험하다.

28일 LG 트윈스의 박동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박동원은 2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선발 투수가 송승기라 파트너인 이주헌이 선발 포수로 나갔기 때문. 송승기가 5회까지만 던지면서 6회말 수비 때 박동원도 마스크를 쓰고 나갔다.

7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 수비 때 1사후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간 김휘집의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8회초 2사 2루서 두번째 타석에 나섰다. 김진호와 승부한 박동원은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고 2구째는 몸쪽에 가까워 피했으나 라인에 걸쳐 스트라이크.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높은 직구와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을 골라낸 박동원은 5구째 128㎞의 높은 슬라이더를 강하게 쳤다. 좌중간으로 길게 뻗어간 타구는 NC 좌익수 이우성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한 2루타. 2루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8회말에도 무사 1루서 박민우가 삼진을 당할 때 1루주자 최원준의 2루 도루 시도를 또한번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LG는 9회말에도 선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차례로 잡아내며 박동원의 2루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4대3의 승리를 거두고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지으며 12연속 위닝시리즈의 역대 최다 신기록을 썼다.

박동원은 "항상 이기면 좋지만 이기는 경기속에 내가 좋은 활약을 하면 더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늘은 너무 좋은 날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결승타는 높은 코스를 치려했는데 또 운 좋게 높은 공이 왔고 잘 맞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도루 저지가 NC의 공격의 흐름을 끊으면서 LG 투수들을 편하게 만들어 LG가 1점차를 잘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동원은 "최정원 최원준 모두 모두 빠른 주자였고 처음부터 뛰려는 모습이 있었다"면서 "최근 박경완 코치님과 송구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송구의 감각이 더 좋아지고 있다"며 2루 송구에 자신감을 보였다.

타격 코치에게 감사했다. 박동원은 "타격은 좋았다, 안좋았다 하는 것이지만 모창민 코치님, 김재율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연구를 많이 하시면서 매일 공을 올려주시고 피드백도 주신다. 매일 영상을 보시며 피드백을 주고 받고 코치님들을 믿고 연습방법을 제시해 주시면 같이 훈련도 하고 그러다 보니 좋아질 일 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타격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빨리 우승 매직 넘버를 지우고싶다"는 박동원은 "개인 목표는 OPS가 0.800 밑으로 안내려갔으면 좋겠다. 지금(0.809) 좀 간당간당해서 그게 개인적인 목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