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항 터미널에서 스스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매체 텡그린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남성은 기차를 놓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에서 티켓을 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공항 사무실에 들어가 아내와 통화 중 격한 말다툼을 벌인 그는 갑자기 자신에게 휘발유를 붓기 시작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에게 자리를 피하라고 말한 그는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그는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터미널 중앙 바닥에 쓰러진 뒤 몸을 굴리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은 즉시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을 껐고, 남성은 셔츠가 모두 타버린 채 바닥에 누워 신음했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그는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술에 취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휘발유를 어떻게 공항에 반입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형사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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