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온 사비 시몬스가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샤비 시몬스를 영입하게 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시몬스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5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오는 2032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장기 계약이다.
토트넘은 "22세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시몬스는 구단과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7번을 달고 뛰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7번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10년동안 토트넘에서 달고 뛴 등번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를 찾을때까지 7번을 공석으로 뒀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직전 결국 손흥민의 7번을 시몬스가 이어받게 됐다.
시몬스는 "정말 행복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다. 이 클럽은 훌륭하고,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여기가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나는 팀에 창의적인 플레이를 가져오겠지만, 동시에 열심히 뛰고 팀을 위해서, 또 팬들을 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를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는 스쿼드에 훌륭한 보강이 될 것"이라며 "아직 젊지만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지난 몇 년간 최고 수준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는 10번 역할과 왼쪽 윙에서 모두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왔다"라며 "또한 동료들을 잘 활용해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탁월한 시야를 지니고 있다. 그는 팀의 일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PSG) 등 명문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P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 호번에서 맹활약하며 2022~2023시즌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시몬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동안 시몬스는 78경기에 출전해 22골 24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시몬스에 토트넘이 주목하고 있다. 10년 전 손흥민을 영입한 그때처럼 토트넘이 '제2의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것일지 시몬스의 데뷔전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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