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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이헌이 개기일식 날 사냥을 나갔다 만났다는 귀녀(鬼女) 연지영을 궁으로 데리고 들어오자 궐 내 사람들은 거센 반발을 쏟아냈다. 특히 이헌의 총애를 받던 후궁 강목주(강한나)는 연지영을 향해 노골적으로 질투심과 견제를 쏟아내 연지영의 험난한 궁궐 적응기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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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웃음을 지은 이헌은 연지영에게 음식을 만들어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 연지영은 안도와 설움의 눈물을 삼키며 수라간에 발을 들였고 자신의 필살기를 총동원해 이헌에게 새로운 수라상을 올렸다. 연희군이 가장 좋아하는 사슴고기를 이용한 프랑스식 정통 요리 오트 퀴진으로 이헌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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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헌의 총애를 빼앗아간 연지영을 내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던 강목주는 궐 내에 귀녀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퍼트렸고 신하들은 귀녀를 극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헌은 연지영을 극형으로 다스리기는 커녕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한다는 뜻밖의 명령을 내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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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임명한 대령숙수의 자격을 의심하는 인주대왕대비에게 반발하던 이헌은 경합에서 이긴 숙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팔을 자르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요리사에게 팔은 목숨과도 같기에 연지영도 "어쩔 수 없다, 이젠 나 스스로를 증명하는 수밖에"라며 각오를 불태워 과연 연지영이 경합에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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