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지민과 송다은의 결별설을 인정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1일 "아티스트는 상대방과 과거 호감을 갖고 인연을 이어온 바 있으나 해당 시점은 수년 전 과거이고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의 사생활과 관련, 열애나 결별설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정국의 열애설이 있었을 때는 "사실무근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었고,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 및 결별설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송다은과 지민의 열애설도 그랬다. 2022년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이 나오면서 첫 열애설이 터졌을 때부터 송다은이 지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올리거나, '지민' '다은'이라고 적힌 이어폰 케이스를 공개해 2차, 3차 열애설이 나왔을 때까지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랬던 빅히트뮤직이 처음으로 멤버의 사생활과 관련한 이슈를 인정한 것이다.
빅히트뮤직의 공식입장은 '상대에 대한 존중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민의 사생활과 이와 관련해 거론되는 상대방을 존중하여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티스트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가 발생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가 난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아티스트와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송다은에 대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 열애설은 송다은이 지민과의 집데이트 영상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송다은은 지민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아 깜짝이야. 나 들어오는 거 알았어? 일부러 말 안하고 온 건데"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박제했다. 이에 일부는 열애설에서 나아가 동거설까지 제기했다. 젊은 청춘 남녀의 열애와 동거는 완전히 다른 경계선에 있는 이야기다. 더욱이 지민은 전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멤버로 동거설은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문제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다 보니 빅히트뮤직에서도 이례적으로 입을 연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송다은은 지난 6월 지민과 이미 결별한 상태에서 "너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욕 먹을 자리는 아니다. 너네 내가 진짜 열받아서 뭘 뿌릴지 모르지"라고 경고했고, 실제 실행으로도 옮겼다. 빅히트뮤직으로서는 송다은 이슈를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빅히트뮤직에서 전례없는 열애 및 결별 인정이란 결정을 내리면서 지민 관련 이슈는 어느 정도 정리될 전망이다. 지민은 7월부터 미국에 머물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 새 앨범을 발표하고 전대미문의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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