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초,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차를 본가에 두고 왔다.
지난 시즌 김포는 10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3시즌 아무도 예상 못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적을 썼지만, 한 시즌만에 내리막을 탔다. 기존의 베스트11 중 9명이 바뀔 정도로, 재창단 수준의 변화가 있었지만, 고 감독은 핑계를 대지 않았다. 대신 원인을 본인에게 찾았다. 고 감독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감독선발위원회로 활동하는 등 대외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다고 팀에 집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원했던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고 감독은 "100%를 쏟지 않았다"며 자책했다.
답은 '초심'이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차부터 치웠다.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지 않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포에 처음 왔을때처럼 훈련장-사택을 반복하는 일상을 이어갔다. 사람들 만나는 횟수도 줄였다. 오로지 축구, 그리고 김포FC에만 집중했다.
고 감독의 의지는 결실을 맺고 있다. 김포는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김포는 지난달 30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13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이날 고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를 비웠지만, 김포는 특유의 끈끈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40 고지를 밟은 김포는 7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PO)를 가시권에 뒀다. PO 마지노선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3위 부천FC(승점 45)와의 차이도 5점에 불과하다. 최근의 상승세라면 2023시즌의 돌풍도 재연할 수 있다.
사실 초반은 쉽지 않았다. 김포는 1로빈에서 단 3승에 그쳤다. 10위에 머물렀다. 김포는 이번 겨울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수비진의 리더로 생각했던 이인제가 시즌아웃 당한 것을 비롯해, 부상자가 속출하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루이스 외에 득점원들이 침묵하며,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고 감독은 포지션 파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윙어' 윤재운과 '중미' 이상민을 윙백으로 바꾸고, 최재훈을 '가짜 9번' 역할로 활용하는 등 과감한 전략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박동진 김동민 김민우 홍시후 등 알토란 같은 자원들을 더하며, 스쿼드 뎁스를 두텁게 했다.
김포는 무더위가 본격화된 2로빈을 단 1패(6승6무)로 마무리한데 이어, 3로빈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승점을 쌓는 등 팀이 힘을 얻은 모습이다. 하지만 고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 더 묵묵히 훈련장-사택-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반복할 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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