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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경마축제가 펼쳐진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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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마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축제가 국내에서 펼쳐진다.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8회 코리아컵(서울 제8경주, IG3, 1800m, 총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서울 제7경주, IG3, 1200m, 총상금 14억 원)는 2016년 창설 후 한국 경마 최초로 세계 경마 1군급인 IG(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됐다. 올해 역시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어, 코리아컵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G1) 출전권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는 68두의 해외마가 예비등록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일본 6두와 홍콩 2두가 출전을 확정지었다. 코리아컵에는 홍콩의 '챈쳉글로리', 일본의 '두라에레데', '딕테이언', '램제트'가 출전하고, 코리아스프린트에는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 일본의 '타가노뷰티', '치카파', '선라이즈호크'가 도전한다.

국내 대표마들도 강호들과 맞서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코리아컵에는 '석세스백파', '스피드영'이,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빈체로카발로', '디스파이트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경마가 지난 2년간 일본에 연속 우승을 내준 만큼, 올해는 반드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코리아컵]석세스백파(17전 7/1/4, 레이팅 116, 한국, 수, 4세, 승률 41%)

올해 헤럴드경제배(G3)와 KRA컵클래식(G2)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안정적인 체력 안배와 강력한 추입력으로 글로벌히트를 4마신 차로 꺾으며 현재 최고 레이팅(116)을 기록, 국내 최고마로 평가받고 있다. 석세스백파를 얘기할 때 혈통을 빼놓을 수 없다. 모마 백파는 한국 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해외 원정을 떠났던 명마다. 석세스백파가 코리아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장기 조교사는 "처음부터 코리아컵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컵]스피드영(25전 6/5/7,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승률 24%)

대상경주 출전 횟수에 비해 우승 횟수가 적지만, 20억원 이상의 수득상금과 장단거리 구분 없이 꾸준한 성적을 거둔 그의 실력은 이미 입증되어있다. 한국 경마의 큰 별이자 한국 말산업을 이끌었던 메니피의 자마이기도 하다. 현재 메니피의 자마들이 얻은 주요 경주 우승 상금은 누적 200억을 웃돌고 있다. 김혜선 기수는 "일찍 훈련에 참여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프린트]디스파이트윈(11전 5/3/1, 레이팅 90, 미국, 수, 4세, 승률 45.5%)

2023년 9월 데뷔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올해 1등급 경주마에 올라섰다.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며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빠른 추입력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난 5월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직전 대상경주의 빠른 흐름 속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미국의 리딩사이어인 머닝스의 자마로, 체형이나 혈통 모두 단거리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금만 조교사는 "단거리 경주에 적합한 말인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코리아스프린트]빈체로카발로(21전 10/3/1,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승률 47.6%)

한국 경마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가 코리아스프린트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1200m 경주에서 15번 출전하여 승률 46.7%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전하는 국내 경주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1분11초0)을 보유하고 있다. 정교해진 실력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번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그 특유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