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한국오픈도 공동 4위 선전 "편하게 친 것이 비결"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국가대표 김민수(호원방통고)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민수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낮 12시 45분 현재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수는 아시아권 쟁쟁한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5언더파로 선두인 양지호와는 3타 차이다.
2008년생 김민수는 지난 5일 끝난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권위 있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인 한국아마추어 선수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김민수는 현재 한국 남자 골프계의 손꼽히는 유망주다.
허정구배를 2년 연속 우승한 것은 1968년 김영창(3연패), 1978년 김주헌, 1980년 김병훈, 1997년 김종명, 2016년 윤성호에 이어 김민수가 통산 6번째였다.
김민수는 올해 5월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프로 형님'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샷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김민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제가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가장 편하게 쳤던 것 같다"며 "긴장이 덜 됐고, 편안하게 쳐서 성적에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너무 편하게 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것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우승하고 나서 나온 대회라 더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은 김민수는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13, 15,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민수는 '지난주 우승의 감이 이어지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것보다 더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한국오픈이나 신한동해오픈이 큰 대회지만 원래 나가던 대회처럼 임하자고 생각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원래 다른 선수들 경기에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라며 "그냥 제가 잘 치고 싶은 대회니까 원래 하던 것처럼 하자는 마음으로 남은 라운드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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