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골국을 끓이다 끓이다 이제는 골수까지 다 빠져 볼 것을 잃은 마동석 세계관이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국내 액션물의 일인자가 됐던 마동석의 필모그래피에 내리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황야'에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로 슬슬 전조를 보이더니 디즈니+와 KBS2를 통해 동시에 방송되던 드라마 '트웰브'에서는 조롱까지 당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듯 시청률도 수직하락했다. 이렇게 꾸준히 하락한 작품을 또 찾을 수 있을까 싶은 수준의 수치. 첫 방송은 소위 말하는 마동석 '빨'로 8.1%가 나왔다고 치더라도 최저 시청률 2.6%까지 찍으면서 지지대 없는 추락을 맛보는 중이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익숙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범죄도시' 시리즈가 이어지면서부터 나왔던 얘기다. 시즌4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라든가 "비슷하다"는 관객의 반응은 꾸준하게 등장했다. 심지어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동석이 어떤 액션을 선보이면서 악을 무찌를 것이라는 예측 글까지 등장하면서 관객들의 기대감도 수직으로 꺾여나갔다. 이에 따라 다른 세계관의 영화인 '황야'나 '거룩한 밤'을 선보였음에도 '마동석 유니버스'의 추락은 면치 못하는 수준이 됐다.
그런 그가 시리즈물로 돌아와 안방에 야심찬 인사를 건넸다. "TV에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자신감 있는 판타지 액션을 들고왔지만, 결과는 처참한 상태다. 동양의 십이지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져와 판타지 액션을 하겠다는 각오는 대단했지만, 실제로 열어본 작품의 퀄리티는 최악에 가까웠다. 일각에서는 '우뢰매'를 연상하는 평가도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우뢰매'도 아닌 어린이 뮤지컬 수준. 현대 신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과거 신에서는 민속촌 아르바이트생 같은 옷차림으로 등장한 배우들이 눈물 콧물을 쏟아내는 연기를 펼쳐내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부터 든다.
여기에 오귀(박형식)을 제외한 악귀들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이를 무찌르는 태산(마동석)과 십이지신들의 액션도 액션이라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의 것들이 이어졌다. '판타지 액션'이라고 하면, 통쾌한 타격감과 스피드가 바탕이 돼야 하지만 구현의 어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쉽게 가고자 하는 '마동석 유니버스'의 안일함 때문인지 '트웰브'는 미지근하고도 느긋한 액션에 그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뚝 떨어뜨렸다.
무엇보다도 더는 새롭지 않은 마동석의 액션이 발목을 잡았다. 어떤 상대가 등장하든 주먹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마동석의 액션에 큰 위기가 생겨나거나, 또는 이로 인한 새로운 변신이 시도되는 등의 신선함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던 것. 여기에 전작과 상당 부분 겹치는 배우들의 좁은 폭도 한몫을 했다. '마동석 유니버스'라는 이름 하에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이게 큰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기시감에 아쉬운 성적표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도 결국엔 마동석이 만든 '독'인 셈.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선한 호흡에 해당하는 서인국이나 강미나 등도 이들의 익숙한 관계성에 묻혀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기 어려웠다.
'트웰브'는 시리즈 확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둔 작품이지만, 이토록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이상 시리즈를 거듭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바. '범죄도시' 시리즈부터 '트웰브'까지 사골을 끓이다 못해 골수까지 다 ?A 듯한 마동석 역시 시청자와 관객에게 피로감을 유발하는 무한 자가복제를 멈춰야 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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