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로아티아의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40·AC밀란)가 마흔 살 생일을 맞이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명문 밀란에 입단한 모드리치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5~2026시즌 세리에A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뽑으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40세 5일에 쏘아올린 득점으로 세리에A에서 40세 이후에 득점한 역대 5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밀란 대선배' 닐스 리드홀름이 1961년 3월 인터밀란전에서 38세169일의 나이로 득점을 한 이후 세리에A에서 득점한 최고령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모드리치는 "사람들이 더는 내 나이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승리하는 방식이 정말 대단했고,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1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알렉시스 살레마커스가 우측에서 내준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모드리치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좌측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모드리치는 "알레(살레마커스)가 좋은 패스를 내줘서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살레마커스의 패스가 더 큰 역할을 했다"라고 결승골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밀란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만에 데뷔골을 쏜 모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크레모네세에 1대2 충격패한 밀란은 레체(2대0 승)전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2승1패 승점 6으로 단숨에 5위로 점프했다. 3연승 중인 1, 2위 나폴리, 인터밀란(이상 승점 9)와는 3점차다.
모드리치는 "팀 전체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우리는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선수들이 (부상에서)돌아오고 서로 더 잘 알게 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생으로 모드리치와 15살차인 살레마커스는 "어릴 적부터 모드리치를 봐왔다. 그런 선수가 내 곁에 있다는 게 꿈만 같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다. 정말 겸손하다. 또한 골을 넣기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붓는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토트넘(2008~2012년)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2012년 레알로 이적해 13년간 활약하며 6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번의 스페인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해 28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초심을 되찾기 위해 밀란에서 등번호 14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
한편, 모드리치와 1985년생 동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5일 알 콜루드와의 사우디슈퍼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2024~2025시즌 골든부츠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25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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