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체 1순위'는 이변없이 박준현에게 돌아갔다.
KBO는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이변없이 북일고 투수 박준현을 지명했다. 박준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박준현은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키움은 일찌감치 박준현 지명으로 가닥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받을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 만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이견이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고교 신인 선수다. 다부진 체형에,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에서 나오는 구위가 압도적이다. 리그를 대표할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명 직후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게 해주신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면서 큰 힘이 되었던 부모님 정말 감사드린다. 북일고 감독님 감사드린다.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알려주셨던 감독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같이 3년 동안 친구들과 프로 지명 됐으면 좋겠다. 만약에 안 되더라도 2년이 됐든 3년이 됐든 같이 야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아버지 박석민 코치가 눈물을 흘리자 박준현은 "아버지 우는 모습을 잘 못봤는데…"라며 웃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4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의 순으로 실시된다.
KBO 규약에 따라 2026 신인 지명권이 선수와 트레이드 된 사례는 3차례, 총 4개의 지명권 이동이 있었다. NC는 한화와 SSG로부터 각각 양수 받은 3,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은 KIA로부터 양수 받은 1, 4라운드 지명권을 갖는다. 따라서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과 NC는 13명, 한화와 SSG는 10명, KIA는 9명, 이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KBO 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다.
아마추어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해 KBO가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BO Next-Level Training Camp 출신 선수들도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지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5명이 지명됐으며, 특히 1라운드에 3명이 지명된 바 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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