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가 선수 시절 겪은 알코올 중독 문제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웨인 루니가 선수 시절 겪은 알코올 문제를 털어놓으며, 아내 콜린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신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우승자이지만, 그의 선수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루니는 16세에 에버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17세였던 2003년 2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역사상 최고의 10대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성공을 거둔 만큼, 기대감과 끊임없는 주목 속에서 살아야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루니는 혼자서는 그 시간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 밝히며, 모든 시간을 함께한 아내 콜린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루니는 "콜린은 나에게 엄청난 존재다. 같이 자랐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 17세 때부터 콜린은 내가 좀 제멋대로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축구를 사랑했고, 집착했고, 또 밖에 나가 노는 것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콜린이 없었다면 난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콜린이 한 모든 일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녀가 하는 모든 일은 내가 이 세상에 남아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 루니는 "내 과거 실수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콜린은 거의 20년 동안 그 길에서 내가 벗어나지 않도록 계속 잡아줬다"라고 전했다.
루니는 축구선수로서는 완벽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알코올 중독이 그의 생활을 방해했다고 한다. 그 시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건 아내 콜린이었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었다. 친구들이랑 나가서 즐기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너무 심해졌다"라며 "그 시기는 내 인생에서 술 문제로 정말 크게 힘들었던 때였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가기 전에 안약을 넣고 껌을 씹고, 이틀 내내 술을 마시고 훈련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라며 "주말에 몇 골 넣으면 다시 이틀 내내 술을 마시고, 그걸 반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절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루니를 잡아줬고, 그 결과 그는 맨유 최다 득점자이자 EPL 5회 우승자라는 커리어를 남길 수 있었다.
현재 루니는 감독 생활을 멈추고,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다시 한번 지도자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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