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골프 감독과 뮤지컬.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속내를 보면 뜻깊다.
박 감독이 뮤지컬 '은경' 하이라이트 공연과 관객이 호흡하는 '뮤지컬 공감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달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복합 스포츠문화예술공간 세리박위드용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뮤지컬 공연과 토크가 결합된 이색 포맷으로 세대와 경계를 뛰어넘는 뜨거운 공감의 장을 만들어냈다.
1부 공연은 꿈과 희망을 향해 포기하지 않은 청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져 현장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 박 감독은 직접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히며 후원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모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자 후원하게 됐다. '은경'은 울림이 많은 작품이다. 우리아이들과 어른이 봤을 때도 많은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골퍼를 꿈꾸는 청소년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야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건넸다.
'은경'은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완성도 높은 원작 에세이 '은경이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 서울과 대구에서 공연에서도 북한 10대 청년들의 삶을 세밀하게 조명하며 우정, 가족애, 꿈과 희망이 담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3일 이산가족의 날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특별무대에서 이산가족과 함께 뜻깊은 무대를 이어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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