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2030년까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을 통한 점등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성도인 허페이에 있는 핵융합 에너지 실험장치인 연소 플라즈마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BEST·Burning Experimental Superconducting Tokamak) 설비 본체의 핵심 부품인 극저온 용기 받침판이 인도돼 전날 설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BEST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중국 핵융합 발전의 중요한 돌파구를 달성한 것으로 CCTV는 평가했다.
BEST는 올해 5월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2030년이면 중국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구에 불을 켜보는 시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CCTV는 강조했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방식을 본뜬 에너지 생산이다.
방사성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핵분열보다 연료 1㎏당 4배, 석탄 연소보다 400만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수십년 동안 미국이 우위를 보여온 핵융합 발전 경쟁에서 중국은 최근 매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미국을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점화시설(NIF)에서 역사적인 첫 '핵융합 점화'(ignition)에 성공했다.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핵융합 반응으로 생산했다는 의미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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