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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인종차별' 후폭풍…英스태프 "엘르가 잘못함!" 직격탄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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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글로벌 슈퍼스타 블랙핑크 로제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과거 그녀와 함께 영국에서 일했던 측근 스태프가 로제의 인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커뮤니티에는 "오늘 뉴스에서 핫한 (엘르 UK 때문에) 채영님과 영국 투어 동안 일하며 있었던 미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로제의 영국 투어에 함께 일했던 현지 스태프라고 밝힌 작성자는 실제 로제에 대해 "호텔에서 항상 노래 연습을 한다. 정말 힘든 일정 후에 쉬실만도 한데 정말 노력파에 실력파"라며 "덕분에 내 귀는 엄청 호강함. 단독콘서트 듣는 느낌에 나 이렇게 호강해도 되나 싶었음. 한번 노래 연습시작하면 2~3시간 쭉"이라고 적었다.

또 "쇼핑을 가면 영수증을 항상 챙겨달라 하신다"며 "월드스타라 돈을 많이 버시니 그런거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텍스리펀은 어떻게 받는건지 세세히 물어보셨고 어머님께서 챙겨오라 하셨다고 꼭 챙겨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뭔가 말 잘 듣는 착한 딸래미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품 보다는 스트릿 패션을 진짜 좋아하며 옷 만원~이만원 되는 정도를 그냥 사서 입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제의 끊임없는 겸손함과 인사에 혼자 속으로 팬이 됐다"며 "공항에서 다음 일정 때문에 히어질 때도 '감사했다'며 채영님에게 90도 인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세계가 채영님 편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결론적으로 "엘르가 잘못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매거진 '엘르 UK'는 파리 패션 위크에 해당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한 로제의 사진만 크롭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뒤늦게 "사진 규격 때문이었지 인종 차별은 아니었다"고 궤변 섞인 사과문을 내놓고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로제 독사진을 게재했지만 글로벌 팬덤은 "말도 안된다"며 사과에 더 반발하고 있는 상황.

로제는 이번 생로랑의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초대됐다. 나머지 3명은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 그럼에도, '엘르 UK'는 브랜드의 얼굴을 잘라냈다. 악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부분.

게다가 로제만 잘라냈던 사진의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처리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전 세계의 공분을 일으켰다.

찰리 XCX 계정에는 국내외 네티즌들이 몰려가 "너도 인도 혼혈이면서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나" "로제가 글로벌 스타인데 너는 대체 누구냐" "인종차별이라니 인성이 대단하다" 등의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로제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S/S 컬렉션 쇼'에 참석했다. 헤일리 비버, 조 크래비츠, 찰리 XCX 등과 프론트로우에 앉아 포즈를 취했지만 '엘르 UK'와 찰리 XCX가 인종차별 비판에 휩싸였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