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윤민수와 김민지 씨의 이혼 이유가 언급됐다.
1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윤민수의 전 아내 김민지 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 배려하면서 공동의 짐을 사이좋게 나누는 모습.
여전히 친구같고 다정한 모습에 지켜보는 윤민수 엄마의 마음은 찢어졌다. 윤민수 모친은 "저렇게 그냥 살면 안되느냐. 속상하다. 이루 말할수가 없다"며 "불편하다 보기가"라며 고개를 휙 돌리며 안타까워했다.
짐을 정리한 두 사람은 같이 밥을 먹기로 하면서 윤민수가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향했다. 윤민수 아내 김민지 씨는 "요리는 진짜 안되더라"라며 자신없어 했다. 윤민수 모친은 "청소 정리정돈은 최고다"라며 깔끔하고 정리 잘하는전 며느리를 칭찬했다.
윤민수는 전 아내와 김치볶음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으면서 "우리 같이 밥 먹은지 가물가물하다"라고 했다. 김민지 씨는 "가물가물하지. 코로나 전일꺼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류가 정리된 후에도 다정하게 한 집에서 살던 두 사람이 밥을 같이 먹은지 오래됐다는 것. 심지어 김민지 씨는 "이 식탁에 같이 앉아 밥먹는건 10년 전"이라며 "우리는 이 식탁에 늘 싸울때만 앉았다"고 털어놨다.
윤민수는 이날 아내가 칵테일 만드는걸 배우고 있다는 걸 처음 듣기도 하고 단 맛을 좋아한 것은 6년 전이라는 것도 새삼 알았다.
윤민수는 "우리는 공유할 수 있는게 너무 없다. 너는 책 좋아하고 나는 책 싫어하고 넌 밥 먹는것도 싫어하고, 뭘 먹으면 계속 그것만 먹고.. 그런게 진짜 신기하다"고 했고, 김민지 씨는 "책 보면 그만 보라고 하고 내가 밥 해놓으면 밥도 안먹고, 취향 아니라고"라며 반박했다. 윤민수는 "안 먹은게 아니야 못먹은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전 아내는 "이혼해서 혼자여서 좋은거 없는데 그건 좋더라.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거. 집에 있으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린다는게 나한텐 너무 힘들었나봐. 그걸 안해도 되니까 지금 되게 자유롭다"고 털어놨다. 윤민수는 "큰 집에 살고 밖에서 돈 잘 벌어오고 하면 그게 행복인줄 알았다. 그걸 다 해보니까 이게 아니었구나를 느꼈다. 가족이 모여있는게 행복이라는걸 느꼈다"라고 미안해했다.
김민지 씨는 "나는 션처럼 해줄줄 알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가 다였다"며 "그때는 나를 좋아해주는 표현을 해줬다"고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이혼 후에 편안한 친구처럼 된 모습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오히려 이혼하니까 친구처럼, 대하는게 편해졌다. 편안한게 물어볼수 있고"라며 "일단 화가 안나지 않나. 그때는 나를 조금만 공격적으로 하는것처럼 느껴져도 방어기제가 발휘되고 말투때문에 싸우게 되고 똑같은 반복이잖아"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미안함이 너무 많아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20년 가까이 살면 가족이다. 어디서 뭘하든 응원할거고 잘됐으면 좋겠고 축하도 할거다. 부담없이 내 도움 필요하면 연락해라"라고 응원했다.
한편, 윤민수는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혼 후에도 집 매매 문제로 전처와 한 집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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