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74세 인도네시아 남성이 24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50살의 나이 차이도 눈길을 끌지만 30억 루피아(약 2억 6000만원)의 혼인 지참금을 공개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결혼식 사진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리뷴 트렌즈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파치탄에 사는 74세 남성 타르만은 24세 여성 셀라 아리카와 성대한 결혼식을 가졌다.
이날 타르만은 수많은 하객 앞에서 지참금으로 30억 루피아가 적힌 수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지참금은 10억 루피아로 알려졌지만, 당일 갑자기 3배로 껑충 오른 금액이었다.
하객들에게는 선물 대신 10만 루피아(약 8600원)의 현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식 직후, 사진·영상 업체는 신랑·신부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에서는 타르만이 신부 가족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는 소문과 함께, 30억 루피아 수표가 위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퍼졌다.
신부 측 친척 중 한 명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웃과 가족 모두가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타르만은 SNS를 통해 "수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CA)에서 발행된 진짜이며, 현재 아내와 함께 있다"고 해명했다.
신부 가족도 "말도 안 되는 억측이다. 두 사람은 단지 신혼여행을 떠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진 업체가 제기한 미지급 서비스 비용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 센트럴 자바 트리뷴은 타르만이 과거 사기 사건으로 지난 2022년 6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신부가 정말 사랑에 빠진 걸까, 아니면 돈 때문일까", "결국 이 세상은 돈이 힘이다", "사기 사건 전과자를 믿을 수 있나?", "돈이 많은데 왜 영상 촬영비는 지급하지 않았나?"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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