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이 도 넘은 거짓말 방송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오진승은 MC와 패널, 시청자들까지 철저히 속이는 '무리수' 거짓말 쇼를 펼친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나친 방송 욕심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오진승은 "오은영 박사가 내 고모, 오정세가 사촌형"이라며 가족 사칭에 나섰고 MC들과 패널, 심지어 절친 딘딘까지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 모든 발언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나며 현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아내 김도연이 "목적 없는 거짓말을 일삼는다. 유명인과 친하다는 얘기도 죄다 허언"이라고 폭로하며 오진승의 만행에 분노를 더했다.
제작진과 출연진도 참지 못했다. "사기꾼 아니냐", "방송에서 이런 거짓말을 해도 되냐", "녹화 중단하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럼에도 오진승은 "주목받고 싶어서 그랬다"며 뻔뻔하게 해명,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에도 유명 브랜드 협업 거짓말까지 내세우며 거짓말 콘셉트를 이어갔고, 결국 아내조차 "이젠 지친다"고 한숨을 쉬었다.
제작진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콘셉트가 한심하다", "분량 채우려고 거짓말 내보내냐", "재미도 의미도 없는 수준 이하 방송" 등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SBS 측은 오진승이 출연한 유튜브 댓글 서비스를 막아둔 상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