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뜨거웠던 가을을 뒤로 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 구단은 28일 투수 송은범, 내야수 강한울과 올시즌 끝으로 작별한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이래 올해로 프로 23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투수다. 통산 694경기 1468⅓이닝을 소화하며 88승95패 27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SK 외에도 2013년 KIA 타이거즈, 2015년 한화 이글스, 2019년 LG 트윈스에 이어 2024년 삼성으로까지 차례로 이적하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SK와 한화에선 선발로, LG와 삼성에선 불펜으로 뛰었다.
2023년말 LG에서 방출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최강야구(현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서도 탈락해 프로 복귀가 어려워보였다.
지난해 7월 계투진 보강을 원했던 삼성으로 깜짝 복귀했고, 시즌 막판 특유의 투심을 활용해 9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1.08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 간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초 이후 좀처럼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잇따라 제외되면서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강한울은 1군에서 847경기를 소화한 내야 멀티 요원이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대신 견실한 수비와 빠른 발로 팀의 빈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2017년에는 400타석을 넘기며 타율 3할3리를 기록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인 2022년에도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타율 3할2푼3리, OPS 0.773으로 전성기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한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날 삼성은 송은범과 강한울 외에 내야수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도 방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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