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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마운드 위에서 늠름하게 펼쳐지던 '거수경례' 세리머니. 아쉽게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 1차 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고민 끝에 입대를 포기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대성공. 2025년 5월부터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아 9세이브를 거두는 등 잠재력을 크게 폭발시킨 그는 루키 배찬승과 함께 삼성의 불펜의 '신 좌우 필승 듀오'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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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 올 시즌 초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태극마크가 충분히 가시권에 있었기 때문.
병역 혜택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열망은 캠프 내내 뜨거웠다. 그러나 괌 캠프 부터 찾아온 통증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2일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불펜 피칭 후 더욱 심해진 통증으로 26일 귀국을 결정했고, 27일 4군데 병원에서 크로스체크한 결과는 청천벽력이었다. '내측 인대 수술' 소견.
올 시즌 꿈꿨던 모든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든 순간이었다. 포텐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전성기로 진입하려던 찰나에 맞닥뜨린 절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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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은 충격에 빠졌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삶이다. 아쉽지만 잠시 쉬어가야 할 때.
마음을 추스리고 잠시 조만간 수술대에 올라 재활에 들어갈 전망.
비록 아시안게임 출전 꿈은 무산됐지만, 팬들은 그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특유의 명품 패스트볼을 뿌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새 외인투수 맷 매닝도 팔꿈치 수술 소견으로 교체 과정을 밟고 있는 상황. 이호성의 수술 이탈은 선수와 구단에 전력공백 이상의 뼈아픈 결과를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