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영국도 토트넘이 여전히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그의 대체자를 영입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투더래인앤백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의 대체자로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면서도 "오는 1월 케빈 샤데와 이고르 티아고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대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공격 전개에 애를 먹으며,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만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더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종료 후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분노한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같은 완벽한 공격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팀의 최고 선수였던 손흥민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시키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 파리생제르망(PSG)으로부터 랜달 콜로 무아니를 시즌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는데, 이는 도미닉 솔랭케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콜로무아니는 지금까지 팀에 뚜렷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23년 프라이부르크로부터 케빈 샤데를 영입해 브렌트포드로 데려왔으며, 토트넘에서 그를 재차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샤데는 올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관심 대상이다. 또한 토트넘은 이고르 티아고와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웬과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도 면밀히 주시 중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샤데와 티아고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브렌트포드는 현재 샤데를 핵심 선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지난여름 브렌트포드는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를 떠나보내며 이미 공격 자원에 손실이 크다. 샤데나 티아고까지 내보내는 것은 팀 운영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TBR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는 "샤데는 지금 아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브렌트포드는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브렌트포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1월에 그를 이적시킬 의향이 전혀 없으며, 이는 이고르 티아고와 네이선 콜린스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 자원들의 복귀를 기대해야 한다. 지난 여름 여러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손흥민의 빈자리는 여전히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