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즐겁게 서로 놀리는 사이. 경기에 들어가면 서로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지만 끝나면 웃으며 격려를 해준다. 치열한 경쟁의 세계, 프로의 무대에서 동기의 존재는 소중하다. 대표팀에서 만나면 그래서 더 즐거운 것 같다.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김영웅과 안현민이 즐거운 디스전을 했다. 하루 먼저 인터뷰를 한 안현민이 살짝 공격을 하자 다음날 김영웅도 지지 않았다.
2일 만난 안현민에게 김영웅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봤냐고 묻자 "약간 이상하더라.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할거면 마지막에 하나 더 치던가"라며 플레이오프 4차전서 멋진 동점 스리런포와 역전 스리런포까지 치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보냈지만 아쉽게 5차전에선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을 돌려 말했다. 이어 "잘 치더라. 본인 말로는 부담이 없으니까 잘쳤다고 하는데 내년에도 더 좋게 시즌을 끝내지 않을까 싶다"며 곧바로 덕담을 하기도.
2003년생 동기들이 야구를 잘해서 새로운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어 앞으로 대표팀에서도 많이 만날것 같다고 하자 안현민은 "모두 잘하면 좋겠다"면서 "내년에 아시안게임도 있는데 (김)영웅이는 벌써 거기(아시안게임) 가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 또 디스전. 아무래도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이니 만큼 병역 미필 선수들에겐 꼭 출전하고 싶은 국제대회임은 분명하다. 안현민은 이미 현역병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김영웅의 차례, 3일 인터뷰를 한 김영웅에게 안현민에 대해 묻자 "(박)영현이가 얘기해 주는데 애는 착하다고 말해주더라"면서 "실제로 착한 것 같은데 말이 너무 많다"라며 폭로. 그러면서도 "근데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나도 엉뚱한 면이 있다고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현민이는 나보다 더 심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웨이트 가자"와 "밥먹자"라고. "3일째 같이 있는데 계속 웨이트(트레이닝) 가자고 말한다. 지금은 무게를 들면 몸상태가 안될 것 같아서 안하고 있는데 현민이는 해야된다고 하루종일 얘길 한다"는 김영웅은 "그리고 계속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한다. 기가 빨리는 것 같다"며 장난섞인 미소를 지었다.
김영웅은 삼성에서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주전 3루수가 됐다. 지난해 28홈런 79타점, 올해 22홈런 72타점을 기록. 특히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홈런,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을 치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안현민은 올시즌 나타난 '괴물타자'다. 군에서 벌크업을 하고 돌아와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을 올리며 단숨에 KT의 중심타자가 됐다.
김영웅은 물금고, 안현민은 마산고 출신이라 같은 권역에서 야구를 해 자주 보긴 했지만 친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대표팀을 하면서 꽤 친한 사이가 될 것 같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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