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나친 관심이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정규시즌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가시밭길을 걸은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에 대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료도 격려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김서현은 악몽의 가을야구를 마친 후, 체코와 일본 평가전을 위해 모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를 뛴 김서현은 휴식을 취하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일차 훈련에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은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앞선 훈련에서 김서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제는 국가대표로서의 시간이다.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한 바 있다.
그리고 김서현이 실제로 합류한 후, 다시 김서현에게 직접 조언을 해줬느냐는 얘기가 나오자 "안 할 거다. 때로는 너무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자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을 때로는 가만히 놔두고, 시간을 자연스럽게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똑같이 여기 있는 34명 선수 중 1명으로 흘러가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박해민(LG)은 한국시리즈에서 김서현과 한화를 아프게 한 장본인. 하지만 이미 한국시리즈는 지나간 일이고 이제 대표팀 동료로 합심해야 한다. 박해민은 "김서현은 워낙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다. 큰 선수가 되려면 지나간 일보다 앞에 놓인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서로 대화하며 기분을 전환하고 노하우도 배우면 더 단단해지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든 성장통을 겪기 마련이다. 김서현은 성장통이 세게 온 만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응원을 잊지 않았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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