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앤트로픽 공동 개최 해커톤과 26회째를 맞은 장애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일 앤트로픽, AI 제품 분석 플랫폼 업체인 콕스웨이브와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Claude Code Builder Hackathon)'을 개최했다. 최종 본선에는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 및 팀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AI 고수들이 참가했다. 참가자 가운데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개발자와 학계 연구원,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등 대한민국 AI 실무 최전선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다수 포함됐다. 최종 본선은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가 현장에서 제시돼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SK텔레콤은 이번 해커톤이 단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설루션을 구현하는 실전형 개발대회가 되도록 구성했다.
해커톤 1등에는 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시스템을 선보인 'AutoRag'팀이 선정됐다. 2등은 AI 에이전트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한 'Aristo'팀에게, 3등은 유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 및 개선하는 AI 프롬프트 튜닝 플랫폼을 개발한 'Viber'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해커톤 1등에겐 1만 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2등과 3등에겐 6000달러와 3,000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다.
SK텔레콤은 해커톤 외에도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코딩 대회인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SK AI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했다. 행복AI코딩챌린지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채태기)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으로 나서는 한국의 대표 장애 청소년 관련 IT 행사다. 올해도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가능성의 시간 : 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복AI코딩챌린지는 첫날 '도전의 여정'이라는 표어 아래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보는 '비전 챌린지'가 각각 진행됐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들에겐 '희망 챌린지'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비전 챌린지'의 경우 교육부장관상이, '미션 챌린지'의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SK텔레콤은 행복AI코딩챌린지 외에도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금융 범죄 예방및 AI 활용 교육 등을 시행하는 행복안심스쿨과 청소년의 AI와 IT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AI코딩스쿨 등 3개의 행복 시리즈를 통해 전국민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