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의 우완 강속구 투수 곽빈이 K-베이스볼시리즈의 문을 여는 선발 투수로 나선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속된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에게 8일 체코와의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 투수로 2023년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 꾸준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12 쿠바전엔 선발 등판해 4이닝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번 체코(8,9일 고척돔)와 일본(15,16일 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룰도 WBC에 맞추고 공인구 역시 내년 WBC 공인구를 쓴다. KBO리그 보다 짧은 피치클락(주자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 등 여러 규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곽빈은 지난해 15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올시즌엔 시즌 전 부상을 당해 19경기에만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그래도 곽빈은 빠른 공과 좋은 변화구를 지니고 있어 우완 선발로 내년 WBC에서도 주축 투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두산 베어스 소속인 곽빈은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해 한달 정도 여유의 시간이 있었지만 체코전엔 길게 던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러서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준비를 참 잘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던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투수 파트 코치들이 그렇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체코전에는 투수들이 컨디션 점검차 등판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과의 2경기에서 컨디션을 더 끌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류 감독은 일본전 투수 운용에 대해 "시즌 컨디션도 있지만, 지금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선수 몸에 무리가 갈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시기는 감독이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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