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박용우(32·알 아인)가 그랬다. 그는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몇 안되는 태극전사였다. 내부 기류와는 정반대였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중원의 핵'인 황인범(29·페예노르트)의 파트너로 박용우만한 자원이 없다고 판단했다. 황인범이 '빛', 박용우는 '그림자' 역할이었다.
그러나 박용우가 지난 9월 말 소속팀의 경기 도중 쓰러졌다.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그는 왼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최소 8개월이 소요돼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내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 꿈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박용우가 없는 10월 A매치 2연전, 중원은 혼란스러웠다. 10일 브라질전에선 황인범과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짝을 이뤘다. 0대5 완패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와 원두재(28·코르파칸)가 후반 교체투입 됐지만 존재감은 희미했다. 박용우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나흘 후 열린 파라과이전(2대0 승)에선 황인범 김진규(28) 박진섭(30·이상 전북)이 중원을 두텁게 형성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찜'을 받은 자원은 없다. 박용우의 자리는 여전히 '무주공산'이다.
다시 홍명보호의 시간이다. 태극전사들은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소집된다. 홍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부터 선수 운용 폭을 더 좁혀가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그러나 중원 실험은 불가피하다. 황인범 '짝' 찾기는 계속된다.
새 인물도 가세했다.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를 떠나 프랑스 리그1 FC낭트에 둥지를 튼 권혁규(24)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지난해 10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소집 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A매치 데뷔에는 실패했다. 권혁규는 지난달 낭트가 치른 리그1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원두재 백승호 김진규 박진섭 등도 변함없이 승선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 카스트로프 조합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카스트로프는 9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는 황인범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달 첫 만남이 이뤄졌지만 함께하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전에선 황인범 대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파라과이전에선 결장했다. 상대에 따라 카드를 달리할 수도 있다.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진섭을 비롯해 원두재 권혁규는 수비형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 김진규와 백승호는 공격형에 더 어울린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 모든 능력을 갖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선수를 찾기 어렵다." 홍 감독의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다. 중원은 전술의 중심이다. 견고하지 못하면 공격은 물론 수비가 모두 흔들린다. 왕도는 없다. 현재의 자원 가운데 모범답안을 찾아야 한다. '홍심'을 잡기 위한 중원의 경쟁, 시간은 많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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