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여읜 뒤 잦은 가족 모임 속에서 슬픔을 천천히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대만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그의 근황은 팬들과 언론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대만시보는 '서희제의 둘째 딸 릴리(쉬샤오엔·許韶恩)가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힘들어하는 구준엽을 보고 가슴 아파, 가족들이 식사 때마다 구준엽에게 고기를 주려고 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릴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 서희원의 여동생이자 방송인 서희제의 딸 릴리는 한 란제리 브랜드 행사에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해 인터뷰를 하며 구준엽에 대해 "이모부(구준엽)는 여전히 매주 우리 집에 와서 식사를 함께 한다. 요즘 많이 말랐고, 그래서 가족들이 밥 먹을 때마다 고기나 반찬을 계속 챙겨주며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구준엽이 많이 말랐다는 소문이 있다.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나"라고 묻자 릴리는 "맞다. 모두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슬픔을 천천히 함께 이겨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만의 각종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이 지난 2월 폐렴 합병증 등으로 별세한 뒤 체중이 12∼14 kg 이상 줄어든 상태다. 뿐만 아니라,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장미원에 안치된 서희원의 유골이 있는 묘소를 매일 찾고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묘소를 지키며 아이패드를 꺼내 서희원의 사진을 정성스럽게 들여다봤다"는 목격담까지 전했다.
또, 최근 서희제의 예능 진행자상 수상 뒤 열린 가족 파티에서 구준엽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 매체는 구준엽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장모 황춘매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을 포착했다. 이 자리에서 수척해진 그의 모습은 과거 탄탄했던 몸매와 비교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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