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악의 치킨 게임인가, 현명한 투자 전략인가.
FA 시장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KBO는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했다. 이틀간 신청을 받고, 신청 선수를 알리면 그 때부터 FA 계약전이 시작된다.
FA 공시만으로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최대어'로 꼽히는 유격수 박찬호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박찬호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리그 톱 유격수 중 한 명이다. 신인 시절 김기태 감독의 눈에 띄어 출전 기회를 받아 많은 경험을 쌓으며 점점 실력을 키웠다. 그 때부터 수비는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문제는 타격. 깡 마른 몸에서 전혀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프로다운 몸으로 변신을 하고, 많은 실전으로 경험을 쌓으며 타격에서도 눈을 떴다. 2023, 2024 시즌 2년 연속 3할을 쳤고 올해 조금 부진해지만 그래도 2할8푼7리를 쳤다. 도루도 30개 가까이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영입한다면 전력에 100% 플러스가 될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몸값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4년 기준 총액 10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데, 그게 현실이 된다면 '헉' 소리가 날 듯 하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컨택트 능력 좋고, 발도 빠르다. 수비도 화려하다. 하지만 'S급 선수'를 상징하는 몸값 100억원 선수이냐고 하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똑딱이'의 한계가 명확히 있기 때문이다. 보통 초대형 계약은 정말 확실한 15승급 선발 투수나, 30홈런 100타점을 할 수 있는 강타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운도 따라야 한다. 계약은 철저히 시장 논리에 이뤄진다. 유격수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다면 자연스럽게 몸값이 올라간다. 박찬호가 그 케이스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유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딱 때맞춰 샐러리캡 상한선이 올라갔다. 1년 전 심우준(한화)가 50억원으로 시작점을 맞춰준 것도 플러스 요소다.
결국 여러 팀이 경쟁하면 몸값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고, 그러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좋아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치킨게임의 결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엄청난 투자를 했다,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계속해서 '오버페이'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물론 구단들도 바보가 아니다. 가치가 있기에 투자한다고 할 것이다. 유격수는 정말 키우기가 어렵다. KIA가 박찬호를 성장시킨 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 거의 10년이 걸려야 공-수가 다 되는 1군 붙박이 유격수가 만들어지는 현실이다. 그런 고생을 하며, 몇 년간 성적을 내지 못할 거고 또 당분간 수준급 유격수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확실한 판단을 했다면 한 번 '질러볼만한' 가치가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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