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17세 아이돌 연습생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룹에서 퇴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속 음료 컵에 남성의 실루엣이 반사되어 보였는데, 이를 본 팬들이 데이트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아시아 연예 매체 톤보리데이에 따르면 아이돌 연습생 후지사키 아즈(Fujisaki Azu, 17)는 최근 팝콘과 콜라를 들고 영화관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콜라 컵의 반사면에 휴대폰을 들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희미하게 비친 것을 포착했고, 해당 사진은 빠르게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반사된 인물이 그녀의 사진을 찍은 남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며, 아이돌로서의 '순수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그녀의 SNS 계정도 사라졌다.
논란이 일자 후지사키의 소속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심각한 규칙 위반이 확인됐으며, 후지사키 아즈는 즉시 그룹을 떠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소속사는 팬들에게 "추측이나 직접적인 연락, 괴롭힘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후지사키는 이후 소속사의 발표문을 재게시하며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멤버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한편 일본 아이돌 산업에서는 연애 금지가 암묵적인 규칙으로 여겨지며, 팬들에게 헌신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 아이돌이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유출된 후, 1년 동안 취침 전 매일 혼자 있는 사진을 올리도록 소속사로부터 강요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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