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뒤흔들었다. 논란과 득점으로 동시에 화제를 모은 선수가 이제는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맷 로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미키 판더펜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는 '토트넘은 판더펜에게 연봉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리그 최고의 센터백 조합으로 평가받는 점을 반영하고자 한다. 토트넘은 판더펜의 계약이 3년 반이나 남았지만, 팀 내 위상에 어울리는 임금 인상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판더펜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센터백이다. 당시 이적료는 4300만파운드(약 800억원)로, 독일 무대에서도 이미 기량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한 그는 곧바로 토트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판더펜은 부상 등의 여파로 결장하는 경기가 적지 않았지만, 언제나 수비 1옵션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태클 등 높은 라인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토트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확고한 주전 자원으로 활약 중인 판더펜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논란이 있었다. 판더펜은 지난 첼시전에서 팀 패배 후 분노하며, 경기장에서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프랭크 감독의 악수를 무시하고 지나쳐 논란이 됐다. 이후 사과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비판 의견이 계속 이어졌었다.
논란을 화제로 덮었다. 엄청난 괴력의 득점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판더펜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19분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낸 그는 토트넘 박스 정면에서 곧바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코펜하겐 선수들이 그를 에워싸기도 했지만, 판더펜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그는 개인기로 선수를 뚫어내며 순식간에 코펜하겐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마무리도 망설임이 없었다. 판더펜의 슈팅은 그대로 코펜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판더펜이 드리블한 거리만 무려 75m다. 손흥민이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할 당시 기록한 번리전 득점이 72m였다. 이를 뛰어넘는 엄청난 장면을 수비수가 연출했다. 손흥민까지 직접 댓글로 감탄을 표한 장면이었다. 프랭크 감독도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이다. 경기 끝나고 화가 나면 나를 무시하고 지나쳐서 걸어가도 괜찮다"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활약에 대한 보답을 재계약으로 할 예정이다. 막대한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토트넘으로서는 다른 팀의 구애도 차단할 계획으로 보인다.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판더펜은 팀 내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날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진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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