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비만 치료제 관련 기자회견 도중 한 참석자가 실신하는 일이 발생해 행사장이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료보험 및 의료보험 서비스 센터(CMS) 수장인 메흐메트 오즈 박사, 제약사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했다.
당시 일라이 릴리(Eli Lilly) CEO 데이비드 릭스가 연설을 하던 중, 뒤편에 서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릭스 CEO는 곧바로 "괜찮아요?"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해당 남성에게 다가갔으며, 오즈 박사도 신속히 응급 처치를 위해 움직였다.
현장에 있던 백악관 의료팀은 즉각 대응에 나섰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후 해당 남성이 제약회사 대표이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재개하며 "조금 어지러웠던 것 같다"며 "지금은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괜찮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쓰러진 남성이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임원 고든 핀들레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회사 측은 CEO 마이크 도우스다르와 미국 운영 부문 부사장 데이브 무어만 참석했다고 밝혀 해당 인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오늘 의료 사고를 겪은 분이 무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악관 행사에서 실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즈 박사 역시 올해 4월 백악관 행사 중 11세 손녀가 실신하는 일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 의료보험 및 의료보험 서비스 센터 수장에 임명된 직후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던 중 손녀가 쓰러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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