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수 첫 60홈런의 주인공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랄리가 처음으로 실버 슬러거상을 수상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외야수 부문에서 5번째로 받았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상 수상자가 8일(한국시각) 발표됐다.
60홈런과 125타점으로 홈런, 타점왕에 오른 랄리의 수상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애틀 포수가 실버 슬러거상을 받은 것은 최초의 일. 스위치 히터인 랄리는 양쪽 타석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어느 타석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강타자임을 과시했다.
1루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신인 닉 커츠가 받았다. 데뷔 시즌인데 타율 2할9푼에 36홈런과 86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잘치는 1루수가 됐다. OPS가 1.002였는데 400타석 이상 나온 타자 중 OPS 1.000을 넘은 타자는 양키스의 애런 저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커츠 등 3명 뿐이어다.
2루수는 양키스의 재즈 치즘 주니어가 받았다. 31홈런-31도루로 커리어 첫 30-30 클럽에 가입했다.
3루수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호세 라미레즈가 통산 6번째로 받았다. 2017~2018년에 이어 두번째 2년 연속 수상이다. 30홈런-44도루로 커리어 두번째 30-30클럽을 달성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 2루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타율 2할9푼5리, 23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외야수엔 애런 저지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라일리 그린이 받았다. 저지는 5번째 수상인데 최근 5년 중 4번을 받게 됐다. 타율 3할3푼1리, 53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3관왕에 올랐다.
벅스턴은 35홈런 24도루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첫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고, 24세의 그린은 36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면서 디트로이트 외야수로는 2015년 이후 10년만에 실버슬러거를 받게 됐다.
지명타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지 스프링어가 뽑혔다. 휴스턴 시즐인 2017년과 2019년에 수상한 경력이 있는 스프링어는 최근엔 부진했으나 올시즌 부활해 32홈런과 18도루, OPS 0.959를 기록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포지션에선 디트로이트의 잭 맥킨스트리가 뽑혔다. 올시즌 2루수, 3루수, 유격수와 좌익수, 우익수까지 5개 포지션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맥킨스트리는 타율 2할5푼9리 12홈런과 23개의 2루타, 11개의 3루타를 쳤고, 19개의 도루까지 더했다.
올해의 팀에는 양키스가 뽑혔다. 849득점을 기록했고 274개의 홈런과 팀 장타율 0.455, 팀 OPS 0.787을 기록했다. 20개 이상 홈런친 타자가 무려 6명이나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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