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이 '캡틴의 품격'을 선보였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키 판 더 펜이 손흥민과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선보였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상대 선수 5명을 뚫고 질주해 득점포를 완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판 더 펜은 득점하기 전까지 67.7m를 달렸다. 이는 UCL 역사상 가장 긴 드리블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64.4m다. 판 더 펜의 득점은 2019년 12월 번리전 72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판 더 펜의 득점에 정말 놀랍다(wow...just wow)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판 더 펜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믿을 수 없는 골이라고 했다. 어떻게 그 공간을 만들어서 득점했는지 믿을 수 없다고 해줬다. 나는 손흥민과 같은 골을 넣고 싶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시즌 동안 토트넘의 중심을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리그 사커(MLS)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토트넘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후배의 '원더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더 펜은 UCL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설적인 공격수 손흥민은 72.3m를 달렸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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