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신입생들을 평가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영입에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각)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클럽들의 새 영입 선수들을 평가했는데, 토트넘의 영입 선수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영입은 모하메드 쿠두스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스쿼드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팬들은 그의 최고 기량을 기다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토트넘 체제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상태다.
다른 빅클럽들의 주요 영입으로는 아스널의 빅토르 요케레스, 첼시의 주앙 페드로, 리버풀의 알렉산더 이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등이 있다.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선수의 활약을 바탁으로 점수를 매겼다.
최악의 영입으로는 알렉산더 이삭(2점)을 꼽았다. 이삭은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이 없다. 거기다가 부상으로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영입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리버풀은 답답한 상황이다. 리버풀의 플로리안 비르츠 역시 2점을 받았다. 기대와는 달리 이적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 점수는 아스널의 요케레스에게 돌아갔다. 요케레스는 아직 스포르팅 시절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14경기 6골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단순히 골과 도움뿐 아니라 전방에서 피지컬을 활용한 존재감과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수들에게 여유를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의 쿠두스는 3점을 받았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쿠두스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초반에는 토트넘 공격진에 새로운 변화를 주며, 전방에서 창의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의 음뵈모는 4점을 받았다. 요케레스와 동점이다. 음뵈모는 최근 리버풀과 토트넘을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뉴캐슬의 닉 볼테마데와 맨체스터 시티의 티지아니 레이얀더르스, 첼시의 페드로가 3점을 받았다. 볼테마데는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이삭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삭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