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완전히 부활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더 리흐트는 조용히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는 조용함을 벗고 당당히 자신을 드러냈다'며 더 리흐트가 맨유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가 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맨유는 지난 8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점도 가져오지 못하는 위기에도 봉착했지만 극적으로 팀을 구한 선수가 바로 더 리흐트였다.
맨유는 전반 32분에 터진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9분 마티스 텔에게 실점했다. 사실 이때 더 리흐트의 수비는 아쉬웠다. 텔을 수비하고 있던 선수가 더 리흐트였지만 순간적으로 터치 1번에 슈팅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텔에게 실점하기 전까지 더 리흐트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심지어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1분 히샬리송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이 될 수 있었던 경기가 승점 0점 경기로 바뀌고 있었다. 베냐민 세슈코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10명으로 뛰고 있던 맨유에 희망은 없어 보였다.
맨유 팬 모두가 포기했던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코너킥에서 더 리흐트는 환상적인 동점골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디 애슬래틱은 '더 리흐트는 이번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든 시간을 소화한 선수다. 경기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해 팀이 흔들렸다고 인정하면서도,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받아 높게 뛰어올라 헤딩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리흐트의 터치맵은 전 구역을 넓게 커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이는 이번 시즌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990분을 풀타임 소화한 유일한 선수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더 리흐트는 원래 지난 여름 에릭 텐 하흐가 강력히 영입을 밀었던 선수였기에, 구단 내부 구조 변화 이후 그의 미래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모림은 현재 그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더 리흐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아모림도 경기 후 "더 리흐트는 지금 매우 잘하고 있어요. 강하고, 수비도 잘한다. 다만 그는 공을 다룰 때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팀으로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우리의 세 센터백이 경기의 템포와 퀄리티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던졌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센터백으로 평가를 받는다. 맨유의 성적이 좋지 않아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을 뿐이다.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한테 밀려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부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아약스, 유벤투스, 바이에른에서 보여줬던 수비력을 되찾으면서 맨유 핵심으로 도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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