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포진해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기인'으로 통한다.
이유가 재밌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레퀴프'를 통해 "일전에 국가대표팀에서 누군가 내가 유일한 타투가 없는 선수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웃은 후 "내가 그걸 안 하는 이유는 다르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렸을 때 아빠가 '타투, 담배, 술 금지'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날 내가 성장한 것처럼 나는 여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그냥 내 몸으로 행복하다. 그게 전부"라고 미소지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알바레즈는 인성이 뛰어난 선수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강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2년 1월 맨시티와 계약하며 유럽 입성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5년 6개월이었다. 그는 친정팀인 리버 플레이트에서 잔여시즌을 보낸 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맨시티에선 엘링 홀란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다. 알바레즈는 첫 시즌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13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9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2023~2204시즌에는 EPL 36경기에 출격했다. 홀란의 부상이 그에게는 기회였다. 선발 출전은 31경기였고,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안한 입지는 부인할 수 없었다. 홀란이 버티고 있는 한 그는 두 번째 옵션에 불과했다.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선 맨시티를 탈출했다. 알바레즈는 지난해 8월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득점포가 폭발했다. 라리가 17골을 포함해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는 라리가 12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알바레즈는 경기장 한 가운데 꽃 한 송이를 놓아 화제가 됐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열렬한 팬이 최근에 딸을 잃었다면서 이 꽃을 경기장 센터스팟에 놔둬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우린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이 꽃을 경기장 한 가운데 놔두러 가는 길이다. 매우 슬프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아름다운 행동이다', '친절한 알바레즈' 등으로 뜨겁게 화답했다. 알바레즈는 팬서비스에 충실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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