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 첫 방송에서 현실감 넘치는 친구들의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첫 화에서 조나정(김희선)은 두 아이를 챙기며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에 어렵게 도착했다. 아이를 돌본 뒤 급하게 음식을 먹는 조나정의 모습을 본 이일리(진서연)는 "머리도 좀 하고, 신발은 이게 뭐냐. 길에서 봤으면 내가 너 못 알아봤다"고 솔직하게 일침을 날렸다. 이에 조나정은 이일리의 보정 사진을 보며 "언니 누구세요. 나도 못 알아봤다"고 맞받아쳤고, 친구들 사이의 현실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구주영(한혜진)이 "다시 일해야 하지 않냐"고 묻자, 조나정은 "애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일하는 건 욕심이다. 애들 무럭무럭 크는 것만 봐도 충분해"라고 답했다. 이일리는 "제발 관리 좀 해. 너 너무 내려놨다"며 "왜 기혼자들은 성적 긴장감을 망가뜨리냐"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육아와 자기관리, 일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40대 여성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