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진의 연이은 결혼에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10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직장 내 하극상 MAX김원훈 카더가든 백현진_날 뛰는 부장님 잡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김원훈은 신동엽에게 "SNL, 미우새, 동물농장, 짠한형 네 가지 중의 한 가지만 고른다면 어떤 걸 선택하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동엽은 "지금 하고 있는 '짠한형'이다. 당연하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걸 다 할 수 있다. 술 마시고 좋은 사람 만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속에 있는 얘기도 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원훈은 "그러면 짠한형 빼고 미우새, SNL, 동물농장, 불후의 명곡까지 프로그램이 네 가지밖에 없다면 어떤 걸 고르겠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그건 솔직하게 얘기해줄 수 있다.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이 너무 고생한다. 잘하기는 하지만 너무 고생한다. 그리고 '미우새'는 미우새들이 자꾸만 결혼해서 힘들다"며 "근데 동물들은 계속 잘한다. 동물들은 진짜 잘한다"며 25년간 진행을 맡은 '동물농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우새'에 출연 중인 김준호, 이상민, 김종국 등은 최근 잇따라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혼생활이나 시험관 시술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미우새'가 본래 미혼 남성들의 일상을 어머니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콘셉트의 예능인 만큼,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혼했으면 하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