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바다에서 40시간 동안 표류하던 베트남 남성 3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베트남 리손섬 인근 해역에서 바다에 떠 있던 팜 듀이 꽝이 근처를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그는 리손섬에서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물에 떠 있었고, 이를 발견한 선장이 선박을 되돌려 구조에 나섰다.
당시 태풍 '갈매기'로 인해 파도가 거세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선원들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구명부표를 던져 꽝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꽝은 의식은 있었지만 매우 지친 상태였다.
선장은 "한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한 가족을 구하는 것과 같다"며 감격을 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꽝과 또 다른 남성 레 반 산(37)은 지난 6일 가족 문제로 바다에 뛰어든 듀옹 꽝 꾸엉(44)을 구하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나갔다가 함께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과 꾸엉도 8일 오후 여객선에 의해 구조됐다. 둘 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된 꽝이 두 사람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린 덕분에 빠르게 구조를 할 수 있었다.
꽝의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태풍 속에서 40시간 넘게 표류한 뒤 살아 돌아온 건 기적"이라며 "이틀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도만 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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