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오타니 쇼헤이를 꺾고 홈런왕에 오른 거포 FA 카일 슈와버가 원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나로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오프시즌 초반 거물급 타자가 계약을 한다면 그건 슈와버일 것'이라며 '그 이유는 슈와버 시장은 다른 FA 타자들보타 훨씬 한정돼 있고 명확하다. 다른 FA 타자들은 좀더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비해 슈와버는 역할이 분명하고 필리스에 대한 가치가 크다는 것도 명확하다'고 전했다.
즉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당히 일리 있는 이야기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지난달 18일 디비전시리즈 탈락 후 가진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슈와버, JT 리얼무토, 레인저 수아레즈, 해리슨 베이더와 재계약하는 것이 오프시즌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과 모두 재계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선 순위는 가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슈와버가 그중 최우선이라는 것이 모로시 기자의 관측인 것이다.
슈와버는 올시즌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40(604타수 145안타), 56홈런, 132타점, 111득점, 108볼넷, OPS 0.928을 마크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NL 홈런 1위, 양 리그 통합 타점 1위에 올랐다. 지명타자라는 한계가 있지만, 오로지 타선 강화가 목표인 구단이라면 슈와버에 협상을 제안할 수 있다. 그는 2022년 이후 4시즌 동안 187홈런을 날렸다.
MLB.com은 '슈와버를 품을 잠재적 구단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봐야 한다. 최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슈와버는 2021년 잠시 뛴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슈와버는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선정한 '올해의 NL 선수'에 등극해 같은 지명타자이자 투수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제쳤다. 이 상은 메이저리거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디 애슬레틱은 슈와버의 예상 계약 규모를 5년 1억6000만달러로 봤다. ESPN은 4년 1억2800만달러, MLBTR은 5년 1억3500만달러, 팬그래프스는 3년 1억500만달러, CBS스포츠는 4년 1억4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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