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도경완이 장윤정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 도경완은 연하 남편으로서 아내 장윤정에게 궁금한, 그러나 물어보지 못했던 점들을 김소현에게 대신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경완은 "연상 아내로서 차마 연하인 남편에게 대놓고 이야기 하지 못 하는 것 들이 있냐. 나도 연하지 않냐. 연상인 아내에게 대놓고 물어볼 수 없다"고 물었다.
이에 김소현은 "솔직히 평상시엔 연상 연하인 거 까 먹고 산다"면서 "동시대의 과자 이름을 모르는 거 말고는 연상 연하인 거 잘 모른다"고 했다.
이어 도경완은 "'어린 남편들이 이것 만은 하지 마라'는 것도 있냐"고 물었고, 김소현은 "누나라고 부르는 건 싫다. 준호 씨는 누나라고 안 한다. 그래서 그거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약간 남자친구처럼 생각할 때가 있다"면서 "죽마고우처럼 느껴질 때가 서운하다. 때로는 챙김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소현에게 조언을 들은 도경완은 "지난 날들을 반성하게 됐다"라며 장윤정을 서운하게 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때 도경완은 장윤정과 첫 만남에서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서른 둘에 결혼을 했다"며 "근데 지금 보면 절대 그러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의 힘들고 아픈 부분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 근데 만나자마자 한번 본 나한테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도경완은 "지켜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소현은 "누구나 처음 결혼할 때는 반쪽이 되고 싶어서 하지 않나. 근데 살다 보면 조금씩 잊는 거 같다"면서 "반쪽으로 하나를 이루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자꾸 흡수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싸울 때도 있다"고 했다.
그때 장윤정은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지만 아이가 생기면 아예 생활이 달라진다"면서 "션 씨가 '아내는 나무고, 자식은 열매인데 열매만 예쁘다 하다 보면 나무가 병든다. 나무가 병들지 않아야 열매가 건강하다'고 하셨다"며 션의 멘트에 감동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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