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상일 감독이 "나의 뿌리는 한국이지만 일본 문화 영향을 많이 받아 가부키 소재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일본 영화 '국보'(이상일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참석했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가부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이상일 감독은 "나의 뿌리는 한국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일본 문화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가부키가 낯설지 않다. 한국인이라서 이 문화에 관심을 갖기 힘들지는 않았다. '악인'을 끝낸 뒤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하는 남성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남성이 여성을 연기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자신을 갈고 닦아 그들만 가지는 독특한 신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국보'는 가부키 배우가 재능을 꽃피워 인간 국보로 선정될 때까지의 반생을 그린 작품이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타카하타 미츠키, 테라지마 시노부, 모리 나나,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했고 '훌라 걸스'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이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6월 6일 일본에서 개봉한 '국보'는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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