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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연속 꼴찌는 잊어라! 진짜 강해졌다…2위 탈환, "승부처 밀어붙이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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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28-26, 25-23)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승2패 승점 13점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창단 이후 4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중심에는 조이와 시마무라 두 외인의 활약이 있었다. 13일 흥국생명전에서 조이는 33득점 공격성공률 46.79%를 기록했고, 시마무라는 25득점 공격성공률 68.97%로 활약했다.

전반적인 선수층 또한 두터워졌다. 이날 세터 박사랑이 흔들리자 박수빈을 넣어 경기를 풀어갔고, 완벽하게 적중했다.

1세트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 듀스 승부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 승리를 따냈고, 결국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승리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어려웠는데 승부처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극복한게 승리가 됐다. 팀적으로 범실이 많았는데 그 부분은 재정비를 해야할 거 같다"고 총평했다.

장 감독은 이어 "서브 범실이 많았다. 자신있게 하면서 범실을 해도 된다고 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 서브 범실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블로킹 5득점 포함 25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한 시마무라를 향해서는 칭찬이 이어졌다. 장 감독은 "스텝과 스윙이 좋다. 시마무라를 살리기 위해서 영상을 보고 있고,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이야기하고 있다. 시마무라 본인 스스로가 워낙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리시브가 된다면 그런 장점을 살려나가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 김서영은 데뷔전을 치렀다. 장 감독은 "같이 훈련한 양이 적은데 (임)주은이가 흔들려서 숨고르기할 타이밍에 넣었다. 훈련을 더 같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터 박수빈에 대해서는 "(박)사랑이의 공은 빠르지만 거칠다. 그러나 수빈이는 조금 더 공이 세워져서 오고 안정적이다. 조이와 타이밍도 잘 맞는다. 두 명의 선수(박사랑 박수빈)를 적재적소에 넣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