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 역대 18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팔방미인' 이재성(마인츠)이 평소대로 팀 플레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마지막 A대표팀에 소집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소집 때마다 대표팀에 오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나라의 부름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온 선수도 있고 매달 만나는 선수도 있지만 만날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9월, 10월, 11월에 걸쳐 평가전 준비하고 있다. 평가전이 우리에겐 소중한 한 경기다. 이런 과정이 내년 6월에 있을 월드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연전 또한 승리로 팬 여러분께 큰 기쁨을 주고 싶다.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리고 오늘 수험생들께 수고했다고 말을 하고 싶다. 오늘 하루만큼은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성은 10월 브라질(0대5 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100경기째를 뛰었다. 파라과이전(2대0 승)에도 출전한 이재성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하면 A매치 출전경기수가 102경기로 늘어난다. 대선배 조광래 현 대구FC 대표이사(101경기)를 제치고 A매치 출전수 단독 16위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발맞춰 볼리비아전에 센추리 클럽 가입 축하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재성은 "국가대표팀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다.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나를 위해 많은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다만)우리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평소 생각했다. 많은 팬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늘 그랬듯 팀을 위해 헌신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센추리 클럽 가입 축포'에 대한 욕심에 대해선 "나를 안다면, 득점에 욕심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거다. 평소대로 팀을 위해서 골을 넣을 상황이 오면 골을 넣고, 더 좋은 찬스가 있다면 도움을 주겠다"라고 했다. 이재성은 A매치 15골(101경기)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북중미월드컵을 7개월 남겨둔 현 시점에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첫 미팅 때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의 성공은 헌신, 태도, 유대감이라고 말한 게 공감이 됐다. 7개월 남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통해 힘든 것을 고통 감수해나가면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쌓일 것이다. 그렇게 분위기가 조성되면 월드컵에서 힘든 시간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처음 입소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대해 "선수들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 모두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호텔에서 많은 시간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 보금자리가 있어서 경기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 그곳에서 계속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반색했다.
한국은 지난달 파라과이전에서 10년만에 홈 관중 최저치인 관중 2만2206명에 그치며 우려를 키웠다. 이재성은 "오늘이 어제의 결과란 말이 있다.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브라질전이 참고가 될 것 같다. 브라질과의 경기엔 많은 관중이 왔다. 축구를 잘하고 좋은 모습 보이면 경기장에 찾아오는 이유가 된다. 책임감을 갖고 팬이 찾아올 수 있게끔 좋은 축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한국-볼리비아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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