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안은진이 인생 캐릭터를 또 한 번 갱신했다. 이번엔 '로코 장인'으로 완벽 변신이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극 중 고다림 역을 맡은 안은진이 본격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눈부신 존재감을 입증했다.
안은진이 연기하는 고다림은 언제나 밝고 씩씩한 '햇살여주'다.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는 동생에게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제주도 여행권을 건네받으며 웃음을 지을 만큼 여유로워 보인다. 그러나 그 웃음 뒤엔 남을 먼저 배려하며 살아온 고다림의 쓸쓸한 생존 방식이 숨어 있다.
제주도에서 운명처럼 공지혁(상대 배우)과 '천재지변급 키스'를 나눈 뒤 사랑에 빠진 고다림은 순수한 연애의 설렘을 만끽하지만, 곧 가족 문제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동생의 사고와 엄마의 병환으로 사랑을 뒤로한 채 서울로 돌아온 그는 생계를 위해 '싱글녀에서 애엄마로 위장'해 육아용품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공지혁과 재회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쁜 엄마' '연인' 등에서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안은진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귀엽고 통통 튀는 연기부터 가슴 아픈 현실 감정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로코까지 되는 배우'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특히 안은진은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도 진정성을 담아 고다림의 이중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러블리하면서도 현실적인 여주로서, 안은진의 새로운 대표작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한편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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